<8뉴스>
<앵커>
그런가 하면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3중 장애를 지닌 아홉살 어린이가 있습니다
가족과 주위 사람들의 헌신적인 도움으로 기적을 만들어가고 있는 감동적인 모습을 최효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짜증을 내며 땅바닥을 뒹구는 아이.
화를 참을수 없는지 말리는 엄마를 때립니다.
[김민아/3중장애아 이승욱 어머니 : 모습은 사람인데 하는 행동은 거의 뭐 짐승이라고 볼 수가 있죠. 전혀 의사소통 안되고.]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아들에게 인간다운 삶을 찾아주기 위해 엄마는 미국으로 건너왔습니다.
미국생활 7년째, 수술로 청력을 회복한 승욱이는 수화는 물론 자전거를 홀로 탈수 있고, 서툴지만 피아노를 연주할 수 있을 만큼 발전했습니다.
트리샤 선생님은 오늘의 승욱이를 만들어 준 일등공신.
더 좋은 조건으로 직장으로 옮길 수 있는 기회까지 마다하며 승욱이의 성장을 헌신적으로 도왔습니다.
[트리샤/5년간 이승욱을 지도한 교사 : 내가 승욱이를 가르쳤지만, 승욱이도 나를 가르쳤 다. 나는 그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다. 우린 서로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배웠다.]
힘들고 고통스런 시간도 적지 않았지만, 장애를 가진 승욱이를 돕는 삶이 당연하다고 믿는 가족들.
[장희애/이승욱 외할머니 : 못보고, 못듣고, 말못한다고 그럴때 우리 웃을 일이 없을 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냥 얘땜에 우리는 더 즐거운 거에요.]
사랑의 힘을 믿는 엄마는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 기다리고 있음을 확신합니다.
[김민아/3중장애아 이승욱 어머니 : 내가 엄마 때문에 더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엄마 때문에 사랑도 알게 되고, 엄마 때문에라는 얘기 한마디만 해줬으면 제가 너무 기쁠 것 같아요. 너무 행복할 것 같아요. 그 순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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