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유가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며 배럴당 117달러까지 올랐습니다. 이같은 유가 강세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유럽 증시는 급등했습니다.
최희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19일)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은 세계 12번째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에서 무장 반군 세력이 석유 송유관을 공격했다는 소식 때문입니다.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여기에 미국이 90일분의 전략 비축유를 확보하기 위해서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계속 원유를 구매할 것이라고 밝힌 것도 유가 강세를 부추겼습니다.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1.6% 상승해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인 배럴당 116.6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 마감후에 전자 거래에서는 배럴당 117달러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같은 유가 강세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유럽 각국 증시는 일제히 급등했습니다.
미국 최대 금융기관인 시티그룹과 인터넷 황제주 구글, 미국 최대의 중장비 제조업체인 케터필라, 이런 회사들이 월가 예상을 넘어선 우수한 1분기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투자자들은 오늘 발표된 기업들의 실적을 통해서 '아 금융 위기가 최악은 지난 것 같구나', 또 '달러 약세와 세계 경제 성장 속에 미국 수출 기업들의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구나', 이런 안도감을 가졌습니다.
1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면서 어제까지만 해도 조심조심하던 월가의 분위기가 오늘은 상당히 좋아진 듯한 느낌입니다.
다음주에도 실적 장세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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