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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에 뛰어든 학교들…평준화 체제 흔들린다

<8뉴스>

<앵커>

학교 자율화 조치가 발표된 후 학교들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습니다. 발빠르게 경쟁에 뛰어든 학교들, 평준화 체제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박민하 기자가 학교현장을 둘러봤습니다.

<기자>

이 학교는 영어와 수학, 과학 과목은 학생들이 별도의 교과 교실로 이동해 수준별로 나뉘어 수업을 받습니다.

수준별 교재를 학교 교사가 직접 만들었고, 방과후 학교 때는 유명 학원 강사의 특강도 개설했습니다.

[심재훈/창문여고 수학 교사 :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학교에 바라는 것이 예전보다 많이 늘었으니까 그런 것들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학교가 먼저 변해야하지 않는가 그런 생각을 하거든요.]

학교 자율화 조치로 이처럼 수업 방식과 학사 일정을 다양화하고 차별화하려는 노력은 더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2010학년도부터 서울지역 학교 선택권 확대가 예정된 상황에서 이번 자율화 조치까지 더해져 선호되는 학교와 그렇지 못한 학교의 구분이 더 뚜렷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설현수/중앙대 교육학과 교수 :결국 학교들의 경쟁은 불가피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 과정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 선택에 대한 요구는 증대될 것이고.]

여기에 자율형 사립고와 특목고의 인가권까지 시·도 교육감에게 넘어가게 돼 있어 그 수가 크게 늘어나게 됩니다.

문제는 우리 풍토상 자사고와 특목고, 일반 사립고 등이 특기나 적성 교육보다는 대학 입시 경쟁에 치중할 가능성이 높다는 데 있습니다.

[교사 : 지금 이 조치는 사립학교를 위한 조치일 수 밖에 없어요.]

정부는 자율화 조치와 함께 평준화에 대한 비전과 스케줄도 명확히 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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