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대선정국을 뒤흔들었던 BBK 사건의 장본인 김경준 씨에게 징역 10년에 벌금 1백 50억 원이 선고됐습니다 김경준 씨가 국내 정치상황을 이용해 거짓 연극을 벌였다는 게 법원의 판단입니다.
유재규 기자입니다.
<기자>
재판부는 김경준 씨가 유령 회사를 여러 개 만들어 옵셔널 벤처스의 주가를 조작한 뒤 3백 19억 원을 횡령했다는 검찰 공소 사실을 거의 대부분 유죄로 판단했습니다.
김 씨가 치밀한 계획아래 주가를 조작해 범죄 수익을 해외로 빼돌리는 바람에 소액주주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는 것입니다.
재판부는 특히 김 씨가 국내 정치 상황을 이용해 이런 범행의 본질을 희석시키려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법정에서 벌어진 거짓 연극에 불과하다며 '태산을 요동치게 하고도 겨우 쥐 한 마리 잡았다'는 뜻의 한자성어에 빗대기도 했습니다.
김경준 씨는 재판 내내 어두운 표정이었고 재판을 지켜보던 김 씨 어머니는 흐느끼다 부축을 받고 중간에 퇴정했습니다.
김 씨측은 일방적인 재판이었다고 반발하면서 항소 방침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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