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빨리 문화가 익숙해져인지 날씨의 흐름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제 겨우 4월 중순밖에 되지 않았는데 기온은 5월 중순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수요일보다 기온이 조금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동두천의 기온은 목요일인 오늘도 27도를 웃돌았고 서울기온도 25도 가까이 치솟았습니다.
" 동-서 날씨 극과 극 "
하지만 동해안은 계속 궂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기온도 큰 폭으로 떨어져 봄을 실감하기 어려웠는데요. 강릉을 비롯해 대부분 지방의 최고기온이 15도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선선한 공기가 동해에서 다가서면서 낮은 구름을 만들고 비까지 뿌렸기 때문입니다. 산맥을 사이에 두고 동.서의 날씨가 서로 극과 극을 보인 셈인데 이런 날씨는 초여름에 흔히 나타나는 날씨 가운데 하나입니다.
" 올 여름 평범? "
마침 기상청이 오늘 지난 주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던 장기예보 전문가 회의의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한국과 중국 일본 세 나라는 물론 영국과 미국 등 모두 23개국 100여명의 전문가가 머리를 맞대고 여름철 기상전망을 의논한 결과입니다.
이 전문가들이 얻은 결론은 올 여름 날씨가 그다지 특별하지 않을 것 같다는 것입니다. 기온도 그렇고 강수량도 그렇고 큰 특징을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이죠. 하지만 최근 이어지는 온난화의 영향으로 더위의 기세는 여전할 가능성이 큽니다.
" 장마는 약할 가능성 높아 "
별다른 큰 특징은 없지만 몬순이 약할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됐는데요. 이 전망이 맞다면 올 여름 장마는 그 강도가 조금 약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날씨의 변동폭은 클 것으로 전망됐는데요. 기온의 변화가 큰 것은 물론 강수량의 지역적인 분포도 큰 차이를 보일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죠.
뒤집어 말하면 국지성 호우의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 원인은 약해지는 라니냐 "
전문가들이 내린 이런 결론의 배경에는 약해지고 있는 라니냐가 있습니다. 올 겨울 중국에 22년만의 한파를 몰고온 장본인인데요.
라니냐가 강해지면 여름철 이상기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장기전망이 어렵고 맞을 확률도 낮아지지만 다행스럽게 라니냐가 점차 약해지고 있어 평범한 여름을 예상하게 한 것이죠.
분명한 것은 여름철이 일년 가운데 가장 덥고 비도 많이 내리는 계절이라는 것입니다.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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