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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핵심도 모르는 비례대표? '밀실공천' 때문에

<8뉴스>

<앵커>

네, 도대체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된다는 분들이 많아서 저희가 취재를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뒷탈이 나지 않는 게 오히려 이상할 지경이었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수사를 받게 된 양정례 당선자는 친박연대의 핵심 당직자들도 잘 모르는 의외의 인물이었습니다.

서청원 대표가 과거부터 알고 지내던 양 당선자의 어머니를 통해 비례대표 공천 문제를 협의했기 때문입니다.

공천심사위원장이었던 함승희 최고위원조차 후보자 등록 마감날에야 후보자 명단을 팩스로 받았다고 털어놨습니다.

[함승희/친박연대 공천심사위원장 : 서 대표가 주로 결정한 게 아닌가 싶던데.. 그 여자(양정례 당선자)는 선거 다 끝나고 엊그제 저기서 처음 봤습니다.]

함 최고위원은 또 비례대표 후보자 선정은 물론 순번 결정까지도 지도부가 알아서 결정했다고 말해 사실상 밀실공천이라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사정은 다른 당들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한나라당의 경우 당선이 확실시되는 비례 대표 상위순번은 당내 실세들의 입김에 따라 결정됐다는 공천탈락자들의 불만이 잇따랐습니다.

[한나라당 비례대표 신청자 : 원칙과 기준이 무엇이었냐. 직능대표도 아니고 전문성도 아니고 실세들끼리 서로 나눠먹기 하고 밀실공천 한 거라고 얘기하는 거죠.]

민주당도 비례대표 선정을 놓고 계파간 나눠먹기라는 내부 비판이 일어 한동안 몸살을 앓았습니다.

소수계층을 대변하고 국회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비례대표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당헌·당규부터 개정해 공천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는 비판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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