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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증이 없네"…삼성 비자금 조성 '무혐의' 결론

<8뉴스>

<앵커>

삼성 특검이 가장 공을 들였던 비자금 수사가 결국 성과없이 끝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전히 의문이 적지 않지만 삼성측의 주장을 뒤집을 만한 물증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승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는 23일  수사기간 종료를 앞두고, 특검팀은 의욕적으로 삼성전자 임원 21명의 계좌에 들어 있는 130억 원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삼성전자 공금에서 이 돈이 빠져나갔기 때문입니다.

삼성 본관과 삼성증권 전산센터도 다시 압수수색했습니다.

하지만, 이 돈은 비자금이 아니라, 임원들에게 지급한 성과급인 것으로 결론지어졌습니다.

소환된 임원들이 모두 자기 돈이라고 주장한데다, 성과급 지급 명세서까지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배당금을 같은 날에 현금으로 빼내는 등 의문점이 남아있긴 하지만, 추적이 어렵고 시간도 없어서 수사를 접기로 했다고 특검팀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특검은 또 지금까지 수사에서 차명계좌 천2백여 개를 찾아냈지만 비자금 출처와 사용처는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수사의 유일한 성과는 이건희 회장을 조세포탈 혐의로 기소하는 것입니다.

특검 관계자는 포탈 세액이 천5백억 원에서 더 많아져 2천억 원 정도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정석 특검보는 수사 기록을 정리하는데 예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말해, 수사결과 발표를 다음주 초에 할 수도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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