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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지정 없다"…'뉴타운 공약' 결국 말잔치?

<8뉴스>

<앵커>

이번 총선, 특히 서울의 경우는 '뉴타운 총선'이라는 말까지 나왔지요? 그런데 여당 후보들 너도 나도 내놓았던 뉴타운 공약이 결국 말잔치로 끝날 공산이 커졌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뉴타운 추가지정은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총선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한나라당 정몽준 후보는 "서울시장의 약속을 받았다"면서 사당 뉴타운 건설을 공약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논란이 거세지자 선관위가 나서 수사를 의뢰하기까지 했습니다.

특히 서울 강북지역에서는 후보들이 경쟁하듯 4차 뉴타운 유치를 주요 공약을 내놨습니다.

한나라당 후보들 뿐만 아니라 민주당 후보들까지 표를 쫓아 뉴타운 공약을 내놓는 바람에 자성의 목소리가 나올 정도였습니다.

[유인태/통합민주당 최고위원(서울 도봉을 낙선) : 서울 뉴타운이 어떻게 국회의원이 할 공약입니까. 근데 뭐 저도 했어요 저도 추진하겠다고. 그래서 부끄러운 고백인데]

하지만 오늘(14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집값 상승이 지속되는 한 뉴타운 추가지정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오세훈/서울 시장 : 강북 부동산 값이 조금씩 들썩이고 있습니다.이런 시점에서 서울시는 절대 뉴타운 추가 지정을 고려하지 않겠다는 점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민주당은 "뉴타운 사기극'을 스스로 폭로한 셈"이라며 총선당시 침묵으로 일관한 오 시장에 대해 법적 정치적 책임을 묻겠다고 나섰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집값 불안으로 서울시의 방침이 변했을 뿐이라며 뉴타운은 여야 모두의 공약이었다고 맞받았습니다.

확실한 대책도 없이 분홍빛 개발 공약만 남발한 정치권의 모습은 국민의 불신과 외면을 키우게 될 것이란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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