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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전 쇠고기 문제 풀고간다…전면개방 임박

<8뉴스>

<앵커>

그런데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 전에 먼저 선물 보따리를 하나 풀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이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SBS가 단독으로 입수한 정부 문건을 보면 이 대통령의 방미 전 반드시 쇠고기 문제를 풀고 가야 한다고 돼 있습니다

김흥수 기자입니다. 

<기자>

SBS가 단독으로 입수한 통상교섭본부의 보고서에는 한·미 FTA 연내 비준을 위해 대통령 방미전에 쇠고기 수입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돼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OIE 즉, 국제수역사무국 기준에 따라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연령과 부위의 제한을 없애고 모든 부위, 모든 연령의 쇠고기 수입을 전면 개방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민동석/농식품부 농업통상정책관 : 모든 뼈를 포함한 쇠고기의 수입을 허용해 줄 것을 강하게 요청을 했습니다.]

현재 열리고 있는 한미 쇠고기 수입 협상에서도 이런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쇠고기 문제는 국민건강과 직결되는 사안인만큼 정치적 문제와 결부시키는 건 적절치 못하다는 게 우리 협상단의 설명입니다.

협상에서 우리측은 먼저 뼈 있는 쇠고기 수입을 허용하되 30개월 연령 기준과 광우병 위험이 있는 머리와 척추뼈 수입금지는 고수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미국이 동물성 사료규제를 강화한다는 조건으로 연령기준도 폐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에따라 협상이 급진전될 경우 빠르면 내일(15일)쯤 미국산 쇠고기 수입문제가 타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에 대해 축산단체 등은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를 앞두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려 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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