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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연대 '저력'의 비결? "정당투표 따로 했다"

<8뉴스>

<앵커>

이번 총선에서 친박연대가 예상 외로 선전한 건 한나라당과 선진당 지지자 가운데 상당수가 정당투표에서 친박연대에 표를 나눠준 덕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SBS가 중앙일보와 함께 실시한 패널조사 결과, 먼저 박병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조사 당시 한나라당을 지지한다던 응답자 가운데 이번 총선 정당 투표에서 실제로 한나라당에 투표한 응답자는 58.8%에 그쳤습니다.

반면 한나라당 지지자 중 17.3%는 친박연대에 투표했습니다.

선진당 지지자의 경우에도 48.8%가 선진당에 투표했지만 25.6%는 친박연대에 표를 던졌습니다.

이처럼 한나라당과 선진당 지지자들이 지지 후보와 지지 정당을 따로 선택해 표를 나눠준 결과 친박연대가 정당투표에서 3위를 기록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지역구 투표의 경우에는 소속 정당보다 후보자의 능력과 경력을 보고 투표했다는 응답이 많았는데 특히 친박연대 지지자들은 소속 정당보다 인물을 보고 뽑았다는 응답이 월등히 많았습니다.

친박연대나 친박 무소속 당선자들의 거취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에 복당해야 한다는 의견이 33.3%로 가장 많았지만, 독자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응답이나 다른 정당과 통합해야 한다는 응답도 각각 27.2%, 17.3%나 됐습니다.

또, 총선 지지 후보를 결정한 시점은 투표 2~3일 전이 26.9%로 가장 많았고 투표 당일에 결정했다는 응답자도 15.8%나 돼 막판까지 후보 선정에 고심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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