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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조카 시켜 "망 봐라"…개념없는 형제 도둑

<8뉴스>

<앵커>

놀이공원에서 어린 조카에게 망을 보게 한 뒤 물건을 훔친 형제가 구속됐습니다.

휴일 사건사고,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의 한 놀이공원 내 민속박물관, 한 초등학생이 두리번거리며 주변을 서성입니다.

이어 두 남자가 나타나 안으로 들어가더니 큼지막한 통을 들고 나와 사라집니다.

경찰은 11살 조카에게 망을 보라고 시킨 뒤 박물관에서 석굴암 모형과 불전함 2개를 훔친 혐의로 32살, 21살 장모 씨 형제를 구속했습니다.

경찰은 다른 데서도 망을 본 적이 있다는 조카의 말에 따라 장 씨 형제가 다른 범죄를 저질렀는지 추궁하고 있습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노숙자들에게 취직을 시켜주겠다고 속여 이들 명의로 신용카드를 만든 뒤 3명에게서 2천8백여 만원을 가로챈 혐의로 36살 여모 씨 등 5명을 붙잡았습니다.

여 씨 등은 노숙자 명의로 된 신용카드로 고급 차량과 휴대폰을 산 뒤 되팔아 현금을 챙겼습니다.

[여모 씨/피의자 : 일반 사람들은 대출이 잘 안 되는 상황이고 하다보니까 그런 사람들(노숙자)이 더 편하고 해서 그랬습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자녀를 납치했다는 허위 전화를 걸어 백50만 원을 챙긴 혐의로 중국동포 24살 엄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엄 씨는 거짓 협박 전화임을 알아챈 한 아이의 부모가 엄 씨에게 돈을 송금하겠다고 말한 뒤 침착하게 경찰에 신고하는 바람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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