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공연과 예술작품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예술 강좌엔 수강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강의실에 울려퍼지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백 명이 넘는 수강생들이 진지하게 감상하고 있습니다.
대학교 수업 같지만 실은 일반인 상대 예술 강좌입니다.
독학으로는 배우기 힘든 클래식이나 오페라 같은 장르를 전문가가 해설해줍니다.
[박종호/오페라 평론가 : 강의장에서 하는 게 효과적이거든요. 클래식이나 오페라라는 것은. 얘기하면서 그 자리에서 들려주고.]
지난해 이 공연장에서만 백 개 넘는 강좌에 6천여 명이 몰렸습니다.
요즘 웬만한 대형 공연장들은 이런 예술강좌를 마련하고 있고 또 다루는 분야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이 미술 강좌는 루브르 박물관의 명작들을 어떻게 감상할 지 알려줍니다.
근처에 관공서나 기업체가 많은 공연장이라 점심 시간에 짬을 낸 직장인들도 눈에 띕니다.
[한번쯤 들어보면 교양도 쌓고 좋겠다.]
[직장 반차내고 휴가내고 오게 됐습니다.]
이곳에서도 올 상반기 7개 강좌에 5백여 명의 수강생을 받았는데 강좌 대부분이 만원입니다.
[임연숙/세종문화회관 교육사업팀장 : 여러 직종 중에서 문화예술 교양이 필요한 분들이 많아지면서 교양을 쌓으시려는 분들이 많이 오십니다.]
서울의 대형 공연장에서 시작된 이런 예술 강좌 바람은 수도권 대부분의 공연장까지 확산되고 있어 일반인들의 예술공부 붐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