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접속불능 사태를 겪을 때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무선 네트워크 불통이나 일시적인 서버 정지 정도로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인터넷 상에 도사리고 있는 수많은 블랙홀들이 정보를 잡아먹는 경우가 많다는 연구가 나왔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보도했다.
이는 세계 어디서나 아무 때든 전송중인 메시지가 인터넷의 블랙홀 속으로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 워싱턴 주립대 연구진은 평소 아무 문제없던 경로를 통한 웹사이트 방문 요청이나 발송된 전자메일이 흔적없이 날아가 버리는 사례들을 지속적으로 추적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4개월간 사례를 조사했다.
이들은 우주 공간의 블랙홀을 탐색하는 허블우주망원경의 이름을 따 '허블'로 명명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사용자나 서버측에 문제가 없는데도 중간에서 정보가 사라지는 경우만 조사한 결과 놀랍게도 이런 사례가 예상보다 훨씬 흔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웹 블랙홀을 상시 추적하는 한편 특정 시간대에 문제가 생기는 지역을 게시하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서버 회사들이 문제의 원인을 찾도록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은 다음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국립과학재단 주최 심포지엄에서 이런 연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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