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싱가포르 북-미 양자회담에서 도출된 '잠정 합의'에 따라, 핵심적인 대북경제 제재조치를 완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복수의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싱가포르 회담에서 북한과 미국은 6자회담 진척을 지연시킨 과거 우라늄 농축 관련 핵 활동 신고 수위와 시리아와의 핵 개발 협력 의혹 등 논쟁 거리를 제껴두기로 합의했다는 점이 중요한 '변화'라고 평가했습니다.
북-미 양국은 이번 싱가포르 회담과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 회담에서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북한이 공개적으로, 정확히 시인하는 대신 이런 의혹이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외교 소식통들은 바로 이 점이 부시 행정부가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하고 적성국교역법 적용 대상에서도 제외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삭제되면 미국은 적성국교역법에 근거를 둔 무역 제재와 금융 제재를 완화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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