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난 국회 때는 2명에 불과하던 무소속 당선자도 이번에는 무려 스물다섯 명이나 나왔습니다. 역대 총선 사상 최다 기록을 세웠는데요.
무소속 돌풍의 배경을 김정윤 기자가 분석합니다.
<기자>
무소속 당선자는 지난 14대 총선 당시 21명에서 15대 16명, 16대 5명, 17대 2명으로 급격한 하향 추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18대 총선에선 무려 25명이 무소속으로 당선돼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87년 이후 최다 기록을 세웠습니다.
'박근혜 바람'이 강하게 분 부산과 경북에서 각각 5명이 당선되는 등 68석이 걸린 영남에서 무소속 후보 13명이 당선됐습니다.
친박계 좌장인 김무성 후보를 비롯해 유기준, 이해봉 후보 등 친박 무소속 연대가 영남권 바람몰이를 주도했습니다.
호남에서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지원을 받은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이무영 전 경찰청장 등 6명의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이밖에 강원도에서 동해 삼척의 최연희 후보와 강릉의 최욱철 후보 등 무소속 3명이 당선됐고, 수도권에선 친박계 이경재, 한선교 후보, 충청에선 이인제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김형준/명지대 교수 : 일반 국민들이 바라봤을 때는 바뀌더라도 납득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바뀌었어야 된다는 것이었는데, 그런 면에서 굉장히 부족했고.]
성향별로 보면, 13명이 친박계로 7명이 범 민주당계로 분류되고 있어 18대 국회 초반에는 무소속으로 활동하더라도 결국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각자 정당에 입당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