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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 과반 위해 '박심' 더해야…청와대의 고민

<8뉴스>

<앵커>

청와대는 한나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함으로써 주요 국정과제 추진이 수월해 질 것이라며 안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표 측의 협조라는 부담스러운 전제가 있습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10일)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한나라당이 과반의석을 얻은 것은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만들기를 지지한 국민여론 덕분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여건이 갖춰진만큼 국회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기 쉬워졌다"며 주요 국정과제 추진에 속도를 내라고 주문했습니다.

[이동관/청와대 대변인 : 좀 더 가속을 내서 열심히 일해서 국민들에게 피부에 다가오는, 체감되는 그런 결과들이 나타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

이에따라 금산분리 완화와 산업은행 민영화, 교원평가제, 식품안전기본법 등을 조속히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안정 과반의석을 얻지 못한데다 최측근 의원들이 낙선하면서 친정제체 구축이 어려운 상황에서 박근혜 전 대표 측과의 협력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이 대통령이 타협과 조정의 묘미를 발휘해 국정운영을 해달라는 뜻도 있다고 이번 총선결과를 풀이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전대표와 새로운 협력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친박연대 등의 복당과정이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가운데 이 대통령은 내일 강재섭 대표와 첫 정례회동을 가진 뒤 선대위 당직자들과 만찬을 하며 총선이후 국정운영방향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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