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번 총선의 최대 화제는 누가 뭐래도 여권의 최고 실세 이방호 의원을 꺾은 민노당의 강기갑 의원입니다.
이밖에 또 화제를 몰고온 당선자들의 면면을 윤창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이번 총선 최대 이변의 주인공은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입니다.
농민운동가 출신인 강 의원은 경남 사천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자 한나라당 사무총장인 이방호 의원을 178표차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강기갑/민주노동당 의원 : 정치가 변해야 한다는 그런 갈망과 염원이 사실 이번 승리로 이어졌습니다.]
15년간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다 민노당 비례대표로 원내에 진입한 홍희덕 당선자는 비정규직 문제 해결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홍희덕/민주노동당 당선자 : 국민의 힘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들 꼭 해결할 수 있도록 앞에, 앞장서겠습니다.]
광주 동구에 출마한 민주당 박주선 전 의원은 무려 88.73%를 득표해 대구 달성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보다 0.16% 포인트 높은 전국 최고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이인제 의원은 충남 논산 계룡 금산에서 27.67%로 최저 득표율로 다시 금배지를 달았습니다.
[이인제/무소속 : 앞으로 초심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일 하라는 명령으로 받아들입니다.]
민주당 공천 탈락 뒤 자유선진당 후보로 나선 76살 이용희 의원은 지난 총선에 이어 이번에도 최고령 당선기록을 세웠습니다.
친박연대 비례대표 1번인 양정례 당선자는 77년생 만 30세로 18대 최연소 의원으로 기록됐습니다.
탤런트 김을동 씨는 친박연대 바람을 타고 비례대표로 의원 배지를 달게 돼 선친인 김두한 전 의원의 뒤를 이어 최초로 부녀 국회의원이 탄생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