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증시가 소폭 하락한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뉴욕 최희준 특파원을 연결합니다.
최 특파원! (네, 뉴욕입니다.) 악재가 쏟아졌지만 미국 증시 오늘(9일) 정말 잘 버텼다고 봐야되는 것 아닙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정말 신기할 정도로 잘 버틴 하루였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오늘 정말 악재들이 쏟아졌습니다.
먼저 어제 장 마감후에 나온 세계 최대의 알루미늄 업체인 알코아가 월가 예상에 못미치는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발표한데 이어서, 오늘은 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컴퓨터칩 제조업체인 AMD가 실적 부진으로 전체 직원의 10%를 감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미국의 2월달 잠정 주택 판매 지수가 2001년도에 지수가 만들어진 이후에 7년만에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것으로 나왔습니다.
오늘로 악재는 아직도 두개나 더있습니다.
IMF, 즉 국제 통화기금이 미국의 서브 프라임 모기지 부실의 여파로 인한 지구촌 전체 금융 시장의 손실액이 무려 945조 원이나 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945조 원은 지난해 우리나라 지난해 국내 총생산과 맞먹는 정말 엄청난 액수의 규모입니다.
또 오후에는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지난번 금리인하 할 때죠. 3월달 공개시장 위원회의 의사록이 공개됐는데 연준 위원들이 미국 경제가 상반기에 침체될 것이다, 이렇게 진단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정말 이런 무수한 악재들을 극복하고, 미국 증시가 소폭 하락한채 장을 마감한 것입니다.
지표보시겠습니다.
다우지수 결국 35포인트 하락입니다.
나스닥 16포인트 떨어졌고요.
S&P500지수 역시 소폭 하락했습니다.
한국 기업들 다 떨어졌네요.
우주선 발사까지 했는데 다 떨어졌네요.
<앵커>
요즘 악재들이 잇따르고 있는데 미국 증시가 비교적 잘 버티고 있는데, 앞으로 미국 증시가 어떻게 될 지 월가에서 의견이 분분하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요즘 월가에서 벌어지고 있는 논쟁의 핵심은 미국 증시가 이제 바닥을 치고, 재상승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인가, 아니면 하락장 속에서의 일시적 안정, 일시적 반등일 뿐인가, 바로 이것입니다.
먼저 미국증시가 하락장 속에서 일시적 반등, 안정을 보이고 있을 뿐이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 베어, 곰의 입장은 이번 미국 경기 침체의 주원인인 주택 가격 하락이 앞으로도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고, 금융 기관들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손실도 더욱 늘어날것이다, 여기에 고용사정까지 악화되면서 미국인들의 소비도 더욱 침체될 것이기 때문에 주가의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미국 증시가 재상승을 위한 바닥 다지기에 들어갔고, 곧 대세 상승기가 시작될 것이다 이렇게 주장하는 황소, 불의 입장은 물론 미국의 경기 침체가 최소한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이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 항상 주가는 경기의 흐름보다는 먼저 움직여 왔기 때문에 이미 바닥 다지기에 들어갔다고 봐야 한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잇따라 부정적인 경제지표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도 주가가 버티고 있는 것도 다 이런 이유다 이런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체적으로 볼 때, 지금 재상승을 위한 준비과정에 있다, 대세 상승기가 시작될 것이다 이렇게 보는 전문가가 6대 4 정도로 많은 것 같다고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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