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베이징 올림픽 성화 봉송 행렬을 겨냥한 대규모 시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제(7일) 프랑스 파리에서는 시위대를 피해 성화를 옮기다가 세 차례나 꺼트리기도 했습니다.
파리에서 조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1일 베이징을 출발해 전세계 14만Km를 돌고 있는 올림픽 성화가 파리에 도착했습니다.
성화는 호위대와 경찰이 겹겹이 에워싼 가운데 에펠탑을 출발해 도심 27Km 구간을 달렸습니다.
하지만 시위대의 격렬한 저항으로 성화는 움직이기조차 힘들었습니다.
성화봉을 빼앗으려는 시위대를 피해 아예 버스에 싣고 달리기를 반복했습니다.
이 과정에 기술적인 문제로 잠시 성화가 꺼지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추/중국 직장인 : 중국인으로서 매우 유감스럽지만 우리는 여전히 올림픽 개최에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베이징을 방문 중인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은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면서 "티베트 사태가 신속하고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자크 로게/IOC 위원장 : 이번 주에 중국이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고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확신합니다.]
앞으로 성화가 지나게 될 미국과 인도 등에서도 대규모 시위가 예정돼 있습니다.
잇단 반중국 시위로 성화 봉송의 의미가 퇴색한 만큼 전체 봉송계획 자체를 대폭 수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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