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공군 정찰기 한 대가 강원도 평창의 야산에 추락했습니다. 다행히 조종사 2명은 추락 직전에 비상 탈출했습니다.
GTB 노성균 기자입니다.
<기자>
정찰기 잔해가 휴지조각처럼 구겨진 채 사방에 흩어져 있습니다.
추락 지점으로부터 반경 5-60m까지 아수라장으로 변해 긴박했던 추락 순간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공군 정찰기가 평창군 야산에 추락한 시각은 오늘(7일) 오전 9시40분쯤.
수원기지를 이륙한 지 25분만입니다.
[이삼한/목격자 : 소리가 엄청 컸어요. 그 전에 난리 때 포소리만 했어요. 그 난리 때 포소리 알아요? 6.25때.]
34살 류모 대위 등 조종사 2명은 낙하산으로 비상탈출에 성공해 목숨을 건졌습니다.
정찰기 추락지점이 산 정상 부근이어서 다행히 주변 민가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추락당시 항공유에 불이 붙어 인근 야산을 태웠습니다.
사고 정찰기는 RF-4C 기종으로 1964년에 생산됐습니다.
1990년 우리군이 도입한 공군의 핵심적인 정보수집 항공기입니다.
신임 조종사의 공중기동훈련 중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승진/공군 대위 : 현재 사고의 원인에 관련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 없습니다.]
공군은 오창환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