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의 오피스텔 공사 현장.
지난해 분양했던 이곳은 123실 공급에 59만7천여 명이 몰려 무려 4,855 대 1이라는 경이적인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곳입니다.
계약 직후인 지난해 4월 이 오피스텔 분양권에는 최고 7천~8천만 원의 웃돈이 붙었지만, 일년이 지난 지금 프리미엄은 2천만 원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인천 송도 부동산 중개업자 : 줄서고 추운데 벌벌 떨고 그랬잖아요. 소문만 1억 원 붙을꺼다 했었는데 1억 원이 어떻게 붙어요. 지금 (프리미엄) 2천만 원에도 거래가 안되요. 팔리질 않아요.]
지금은 아예 거래조차 끊긴 상황입니다.
[인천 송도 부동산 중개업자 : 거래가 안된다. 거의 안된다. 한달에 하나도 안된다고 보시면 되요.]
상황이 이렇다 보니 몇 천만 원의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처분하려는 사람들도 생기고 있습니다.
[인천 송도 부동산 중개업자 : 손해보더라도 팔아주세요. 돈 급하면 싸게 파는거죠 뭐. 그 사람들이 손해를 많이 보는거죠.]
이처럼 시장 분위기가 얼어붙어버리자 송도 인근 부동산들도 반 이상 문을 닫아 분위기는 더욱 썰렁하기만 합니다.
[인천 송도 부동산 중개업자 : 송도부동산이 장사가 안되니까 50% 문닫았어요. 140개 있었는데 지금은 70개 있어요. 그만큼 어렵다는 이야기에요. 거래가 안되니까.]
작년에 투자가치가 있다며 투자를 부축였던 소위 떳다방들도 투자가치가 없다는 것을 지금에야 털어놓는데요.
[인천 송도 떳다방 : 위치나 전용면적이나 주변환경이 안좋아서 그건 잘못사면 애물단지 돼요. 물건자체가 좋은 물건이 아니기 때문에….]
지난해 현장 분위기에 휩쓸려 비싼 웃돈을 주고 분양권을 매입한 투자자들은 발만 동동 굴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문섭/서울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 : 송도 신도시 오피스텔의 경우는 실수요자들보다 투기세력이 많았습니다. 분양가는 쌌지만 투기세력이 거품을 만들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손실을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송도 오피스텔의 이러한 하락세는 실수요가 아닌 단기투자를 목적으로 투자를 했다가는 큰 손해를 볼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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