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최근 들어 한국을 최초 개봉국가로 택하는 외국영화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국제 영화 시장에서 우리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유독 심한 인터넷 불법다운로드 현상도 무시 못할 이유입니다.
최효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일 한국에서 제일 먼저 개봉된 이 영화는 최초 시사회도 서울에서 열었습니다.
중국 고전을 다룬 영화지만, 중국보다 한국 관객의 반응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서입니다.
[매기 큐/'삼국지' 주연배우 : 한국은 아시아 영화를 이끄는 선두주자입니다. 연기나 질적 수준 등 여러 면에서 앞서고 있습니다.]
캐서린 제타 존스가 주연한 '데스 디파잉'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됐고, 이달 중순 한국에서 처음 선보이는 '스트리트 킹'은 주인공인 키아누 리브스가 직접 내한할 예정입니다.
[오동진/영화평론가 : 한국 영화시장은 세계 10위권 안에 있습니다. 굉장히 큰 시장이기도 하고, 중요한 시장이기도 한데요. 일종의 모니터링 시장같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외화직배사들은 최초개봉이 인터넷을 통한 영화 불법다운로드를 차단하기 위한 방책이라는 속내도 밝힙니다.
[허인실/소니영화사 마케팅매니저 : 주변 다른 국가에 비해서 한국 시장은 피해 규모가 엄청난 규모로 커지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그러다보니 하루라도 빨리 개봉하고자 하는 노력들을 하게 되는 거고요.]
최근 2~3년새 한국영화들이 극심한 침체기를 겪는 동안 외국영화들은 세계 최초개봉 전략으로 한국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