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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현장방문일 뿐? 이대통령 '선거개입' 논란

<8뉴스>

<앵커>

오늘(5일)이 식목일이었죠? 이명박 대통령은 온실가스 협약에 대비해서 북한에도 나무를 심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나무를 심고 돌아오는 길에 최측근인 이재오 의원이 출마한 지역에 들렀는데 이를 투고 선거개입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용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식목일 기념식수를 위해 민통선내 도라산 평화공원을 찾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60년생 구상나무 한 그루를 심은 뒤 온실가스 규제 협약인 교토 의정서가 오는 2013년 발효되는 만큼 미리 대비한다는 차원에서 북한에도 나무를 심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 시민들이 부분적으로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북간에 합의만 되면 (한반도) 전체 조림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이 대통령은 시간은 오래 걸리겠지만 일단 통일이 될 때까지 심으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라산 식목행사는 최근 북한의 대남압박조치를 감안한 것으로 이 대통령은 지역주민들과 식사자리에서 '남북통일을 위하여'라고 건배사를 하기도 했습니다.

기념 식수를 마친 뒤 이 대통령은 서울 은평뉴타운 건설 현장을 찾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서울시장 시절 자신이 추진했던 '노숙인 일자리갖기 사업'에 참여해 일하고 있는 근로자들을 격려했습니다 .

하지만 야당이 이 지역에서 선거를 치르고 있는 이재오 의원을 측면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관위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나서자 청와대는 일상적인 현장 방문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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