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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 두 후보 '삼세판 대결'

<8뉴스>

<앵커>

총선 격전지를 돌아보는 순서, 오늘(5일)은 서울 서대문 갑입니다. 연세대 학생회장 출신의 두 후보가 그동안 1승 1패씩을 기록했는데 이번에 세 번째 대결을 펼치는 곳입니다.

최선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선거구 안에 대학 생활권 7개가 밀집해 있는 이곳 서울 서대문 갑 지역은 연세대학교 4년 선후배 간에 말 그대로 삼세판 대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16대 때는 선배인 한나라당 이성헌 후보, 17대는 통합민주당 우상호 후보가 각각 1500표 안팎의 차로 승리를 나눠가졌습니다.

당 대변인을 지낸 우상호 후보는 주택가 게릴라 유세전으로 유권자와의 접촉을 넓히면서 인물론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우상호/통합민주당 후보 : 이성헌 후보는 부지런하다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만, 인물은 우상호다, 능력도 많고 믿음직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해볼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성헌 후보는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힘있는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면서 일꾼론을 내걸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성헌/한나라당 후보 : 우리 우상호 의원도 장점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지역에서 원하는 정치인상은 말씀을 잘 하는 분보다는 일을 잘 하는 일꾼을 원하고 있습니다.]

공약을 놓고 볼 때 이성헌 후보는 지자체의 배후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며 실현 가능성을 내세우고 있는 반면 우상호 후보는 무분별한 개발이 아닌 자연친화적 교육환경이 어우러진 개발을 강조합니다.

진보신당 정현정 후보는 비정규직 보호를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고, 평화통일가정당 노학우 후보는 가족행복특별법 제정을 약속하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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