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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서도 AI…"제발 고병원성 아니길" 농가 긴장

<8뉴스>

<앵커>

전북 김제에 이어 정읍의 오리 농가에서도 조류 인플루엔자, AI가 발생했습니다. 고병원성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축산 농가들은 잔뜩 긴장하고 있습니다.

JTV 하원호 기자입니다.

<기자>

기운을 잃은 새끼 오리가 바닥에 쓰러져 있습니다.

지난달 31일부터 나흘간 정읍의 이 농장에서 오리 6천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습니다.

[농장주인 : 말 그대로예요. 지난달 31일 늦게부터 죽기 시작해서 다 죽어버렸어요.]

검역결과 폐사한 오리에서는 조류 인플루엔자, AI 바이러스가 발견됐습니다.

김제에서 발생한 AI가 고병원성으로 판명된 지 이틀 만입니다.

AI가 발생한 이 축산 농가는 고병원성 AI로 확인된 김제의 축산 농가로부터 27킬로미터 가량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폐사한 오리가 고병원성 AI 바이러스에 감염됐는 지는 모레(7일)쯤 밝혀질 예정입니다.

고병원성 AI는 전염성과 폐사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방역당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일단 농장에 남아있는 오리 6천5백 마리를 땅에 묻고 반경 10킬로미터 안의 가금류 180만 마리의 이동을 제한했습니다.

지난 2일 이 농장에서 반출된 6천5백 마리의 오리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강광/정읍시장 : 여기에 들어왔던 회사이기 때문에 그 회사에 통보를 이미 했고 그 회사에서 그에 대한 대응조치를 하도록 농림부로부터 조치하고 있습니다.]

조류독감은 지난 2천 6년 익산과 김제 등 전국에서 7건이 발생해 모두 2백80만 마리의 닭과 오리가 살처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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