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국 최초의 우주인 탄생 소식을 현지에서 생생하게 전해 드리기 위해 바이코누르로 떠난 박진호, 윤현진 앵커를 대신해서 이번 주말도 저희가 8시 뉴스를 진행해드립니다. 우주선 발사까지 남은 시간은 이제 사흘, 오늘(5일)은 먼저 현지부터 연결해서 준비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한승희 기자! (네, 여기는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입니다.) 준비는 잘 돼 가고 있겠지요?
<현지앵커>
네, 그렇습니다. 오늘(5일)은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씨를 태울 소유즈 우주선이 조립을 마쳤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제 뒤로 보이는 저 발사대에 세워져서 모든 발사 준비를 마치게 됩니다.
이 소식,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코누르 우주기지 내 우주선 조립시설인 에네르기야사의 조립동입니다.
우주선 본체와 우주선을 쏘아올리는 발사체가 오늘 이곳에서 최종 연결됐습니다.
이로써 이소연 씨를 태우고 갈 소유즈 로켓의 조립과정이 모두 끝났습니다.
7미터가 채 되지 않던 우주선 본체는 3단 로켓과 연결되면서 40미터가 훌쩍 넘는 거대한 발사체로 탈바꿈했습니다.
무게도 305톤이나 됩니다.
완성된 소유즈 TMA-12는 발사 이틀을 앞둔 내일 아침 발사대로 옮겨집니다.
47년 전 세계 최초의 우주인 유리 가가린을 태운 보스토크 1호가 발사됐던 지점입니다.
소유즈호는 수평으로 뉘어진 채 궤도 열차에 실려 시속 5킬로미터의 속도로 천천히 이동합니다.
[코르슈노프/러시아연방우주청 관계자 : 진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주선을 최대한 천천히, 그리고 조심스럽게 발사대로 옮기는 것입니다.]
도착한 우주선은 수직으로 세워져 발사탑과 연결돼 발사 34시간 전인 모레에는 로켓에 연료가 주입되고 탑승 우주인들은 러시아 국가위원회에 신고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내일이면 제 뒤로 보이는 가가린 발사대에 소유즈 우주선이 세워집니다.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이 시작된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