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11시간 동안 강도 높은 특검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회장은 일부 삼성 관련 의혹 사건에서 자신의 잘못이 있었다면서 특검수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습니다. 특검팀은 이 회장을 조만간 불구속 기소하기로 했습니다.
첫 소식,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이건희 회장에 대한 조사는 새벽 1시가 다 되서야 끝났습니다.
이 회장은 특검 사무실을 나가면서 삼성 문제로 소란을 피워 송구스럽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검수사 결과는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장은 또 100%는 아니지만 일부 사건에 대해선 자신의 잘못을 시인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출석 당시 전면 부인했던 점과 비교하면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태도가 변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이학수 부회장 등이 에버랜드 사건을 주도했다고 진술했던 만큼 이 부분에 대한 총수의 책임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이 회장이 책임을 시인한 부분이 하나 이상이라며, 특검수사 결과 발표를 지켜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수사의 핵심인 비자금 조성 의혹은 혐의가 입증되지 않아 이 회장은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질 전망입니다.
특검팀은 주말동안 이학수 부회장과 유석렬 사장을 다시 불러 마무리 조사를 한 뒤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도 결정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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