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3일 국방부가 전날 보낸 답신 전화통지문의 수용을 거부한 채 "군사적 대응을 하겠다"고 위협했다.
북한 해군사령부도 이날 "남측 군이 우리 영해로 전투함선을 들여보냈다"고 억지 주장을 하며 "예상 외의 대응조치"를 경고했다.
북한이 비판 수위를 높이며 잇따라 '군사적 대응'을 공언함에 따라 남북 간 긴장관계가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북측이 재답신을 보낸 사실을 보도하면서 지난달 29일 위협대로 "남조선 군 당국은 모든 북남 대화와 접촉이 중지되고 통행차단 조치가 취해지게 된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나지 못하게 될 것"이라며 남북간 대화 및 접촉 중단을 공식화 했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9시25분 북측으로부터 남북장성급군사회담 북측 단장(김영철 중장) 명의의 답신 전통문을 접수했다"며 "내용은 '남측의 어제 입장은 한갓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군사적 대응 조치를 취하겠다'고 돼 있으며, 구체적인 군사적 대응 조치에 대한 표현은 없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사적 대응 조치'에 대해 "북측이 지난달 29일 보낸 전통문에서 언급한 대로 군 당국자를 포함한 남측 당국자의 군사분계선(MDL) 통과 전면 차단 조치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전날 북측에 보낸 전통문을 통해 우리 입장을 충분히 밝혔기 때문에 추가적인 답신을 보내지 않겠다"며 "하지만 군사당국 간 접촉과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이건희 회장 4일 특검 소환
이건희 삼성 회장이 4일 조준웅 삼성 특별검사팀에 소환된다.
출범 85일 만에 이 회장을 소환하는 특검팀은 이 회장을 상대로 지금까지의 수사결과 확인된 의혹들을 조사한 뒤 수사 정리 수순을 밟을 계획이다.
이와 관련, 윤정석 특검보는 3일 "조사 내용은 경영권 승계 관련 고소·고발 사건, 로비, 비자금"이라고 말해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이 중점 수사대상이 될 것임을 내비쳤다.
이는 특검팀이 삼성 의혹의 핵심인 차명계좌 비자금, 정·관계 로비 등을 입증할 단서를 거의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정몽준 '성희롱 파문' 사과
MBC 여기자의 볼을 만져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정몽준(서울 동작을) 한나라당 의원이 3일 MBC를 방문, 해당기자에게 직접 사과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방금 전 MBC를 방문해 김 기자를 만나 어제 일에 대해 사과했다.
본의는 아니었으나 김 기자의 마음에 상처를 준 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했고 김 기자도 사과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며칠 동안 잠을 자지 못해 피곤한 상태에서 왼손으로 김 기자의 오른쪽 뺨을 건드렸다"고 설명한 뒤 "모욕감과 수치심을 느끼게 한 점에 대해 김 기자와 MBC 구성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다.
"제주 4·3비극 화해정신으로 극복"
제주도4·3사건 희생자를 추모하는 '제60주년 제주4·3사건 희생자 위령제'가 3일 오전 11시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에서 열렸다.
위령제에는 한승수 국무총리 등 정부 인사를 비롯해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 김원기 통합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천영세 민주노동당 대표 등 여야 지도부가 참석했다.
한 총리는 추도사에서 "4·3평화공원은 비극을 화해와 상생의 정신으로 극복해 낸 역사의 현장"이라며 "정부는 4·3사건의 진실을 역사의 교훈으로 삼고, 기념사업과 유족복지사업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환 제주지사는 "4·3사건을 이념 갈등으로 이끌어가려는 일부의 시도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국가 추모일 지정과 희생자의 사면복권 등 당면 과제를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영화같은 기름 도둑
송유관과 인접한 모텔을 통째로 임대한 뒤, 이곳에서 땅굴을 파들어가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5개월간 시가 70억 원어치 상당의 기름 432만ℓ를 훔쳐온 기름 도둑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칠곡경찰서는 3일 손모씨(53·대구 수성4가동) 등 8명을 특수절도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손 씨 등은 지난 해 9월 경북 경주시 외동읍 ㄷ모텔을 통째로 임대했다.
이들은 모텔을 임대한 뒤 지하 주차장에서 송유관쪽을 향해 땅굴을 팠다.
손 씨 등은 모텔에서 4㎞쯤 떨어진 곳에 유조차를 세워 두고 밤에 기름통을 설치한 승합차 3대를 이용, 빼낸 기름을 지하주차장에서 유조차까지 운반하는 수법으로 주위의 눈길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훔친 기름을 경주와 울산에 차려놓은 주유소 두 곳을 통해 팔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향신문] 野·헌법학자 "선관위, 대운하 입장 번복은 절차 잘못"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시민단체의 한반도 대운하 반대 운동을 합법으로 규정했다가 사흘 만에 불법이라고 입장을 번복한 데 대해 야당과 시민사회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헌법학자들도 법리적 문제를 거론하면서 선관위 입장의 '위헌' 가능성을 제기하는 등 18대 총선 막판의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통합민주당 등 야당들은 3일 일제히 "중앙선관위가 정권의 눈치를 보면서 국민의 기본권을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차영 민주당 대변인은 "경기선관위의 합법이라는 해석을 중앙선관위가 사흘 만에 불법이라고 말을 바꾼 것은 정권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방증"이라며 "(반대론에) 재갈을 물리고 선거를 치르겠다는 정권의 의도가 드러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일절 입장을 내지 않고 침묵한 채 곤혹스러운 분위기다.
[국민일보] 외식업체 VIPS, 아이에게 물 대신 락스 줘
대기업이 운영하는 유명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어린이에게 물 대신 정수기 밸브 소독제를 갖다 줘 이를 마신 어린이가 병원치료를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3일 경기 부천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15일 오전 11시 30분쯤 경기도 부천의 빕스 중동점에서 부모와 함께 점심식사를 하던 김모(10·초등 4)양이 종업원이 물컵에 담아온 정수기 밸브 소독제를 마신 뒤 병원으로 옮겨져 2일간 치료를 받았다.
경찰 조사결과 김양은 물을 주문한 후 종업원이 가져다 준 물컵에 담아온 투명한 액체를 마신 뒤 속이 울렁거리고 메스꺼워졌다.
경찰은 종업원 박모(20·여)씨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동아일보] 관심지역 100곳 중 70곳 '살얼음 경합'
동아일보와 MBC가 총선 관심지역 100개 선거구의 유권자 5만 명을 상대로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1, 2위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는 지역이 70곳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도권에서는 조사 대상 57곳 중 43곳이 1, 2위 간 격차가 오차범위 내였으며, 이 중 27곳은 격차가 5%포인트 내인 ‘초접전 지역’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28개 조사지역 중 절반가량인 13곳이 초접전 지역으로 분류돼 그야말로 ‘서울 혈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결국 이들 경합지역이 전체 총선 판세를 좌우할 결정적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나라당 공천 결과에 반발해 탈당한 뒤 친박연대나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 중에는 김무성(부산 남을) 홍사덕(대구 서) 후보 등 영남권 출마자를 중심으로 13명이 1위였다.
[조선일보] 한나라 충북 선대위원장 맡은 박근령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동생인 박근령 육영재단 이사장이 한나라당 충북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게 됐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표는 입장표명을 하지 않고 있으나, 다소 불편한 심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이사장은 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바로 충주로 내려가 윤진식 후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박 이사장은 1997년 한나라당에도 입당한 적이 있다.
[중앙일보] 잠실 1만 8000가구 '공급의 힘'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 7~9월 서울 잠실 주공 1·2단지, 시영 재건축 단지에 무려 1만8105가구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송파구 기존 아파트(7만8524가구)의 23%에 달하고, 2000년 이후 강남권 연간 평균 입주량(8500여 가구)의 두 배가 넘는 물량이다.
이 여파로 송파구 아파트값은 올 들어 3월까지 0.3% 하락했다.
시장이 위축되자 분양권을 입주 전에 처분하려는 조합원도 늘고 있다.
잠실동 학사공인 이상우 사장은 “투자용으로 사놓았던 분양권 매물이 많이 나오면서 시세가 올 들어 5000만원가량 떨어졌다”고 말했다.
잠실 입주 물량은 송파구뿐 아니라 강남·서초구의 주택 수요를 흡수하면서 강남권 전체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겨레신문] '경유의 반란' 휘발유값 턱밑 추격
일선 주유소에서 파는 경유값이 휘발유값에 맞먹거나 더 비싸질 수도 있게 됐다.
최근 경유의 국제시세가 크게 오른 반면, 휘발유 시세는 한풀 꺾이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시장에서 경유값은 지난 3월28일 배럴당 135.3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따라서 이 가격이 국내에 반영되는 이번달 중순쯤에는 경유와 휘발유 값이 비슷하거나 역전될 수도 있다는 게 정유업계의 분석이다.
[한국일보] 괴산군 "대운하 반대"…자치단체론 처음
충북 괴산군이 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한반도 대운하 건설계획에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괴산군은 3일 경부운하 한강~낙동강 연결구간이 당초 계획한 '터널 통과 방식'이 아닌 '스카이라인(터널 없는 연결노선) 방식'으로 검토되자 '대운하 괴산군 통과지역 검토(안)'를 마련, 반대하고 나섰다.
괴산군은 대신 남한강 본류의 충주댐을 거슬러 올라가 제천시 광천~경북 문경시 신북천을 잇는 5.6㎞의 터널을 뚫는 대안을 제시했다.
임각수 괴산군수는 평소 "군민의 생활터전을 빼앗고 수도권과 영남권의 통로에 들러리 역할만 하는 대운하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덧말
중앙일보가 가디언지의 만우절 기사를 그대로 보도하는 '오보'를 낸 데 이어 연합뉴스도 해외 언론의 "명작 동화 '알프스 소녀 하이디'의 실존 모델이었던 92세의 하이디 슈발러 할머니가 스위스의 한 마을에서 조용한 여생을 보내고 있다"는 내용의 만우절 기사에 속은 것으로 드러났네요.
연합뉴스는 2일 밤 8시 스위스 국제방송을 인용한 '알프스 소녀 하이디, 파란만장했던 80년 회상'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알프스 소녀 하이디'는 스위스 동부의 한 산골 마을에서 자란 하이디 슈발러 할머니를 작가 슈피리가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눈 내용을 바탕으로 쓴 것"이라며 슈발러 할머니의 인터뷰까지 실었습니다.
'알프스 소녀 하이디'는 1880년에 출판돼 슈발러 할머니가 이 해에 태어났다고 해도 현재 나이는 128세인데 기사에는 고작 92세로 소개돼 네티즌들의 비웃음을 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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