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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우리는 빈말 않는다…사과 안하면 군사 대응"

<8뉴스>

<앵커>

이명박 대통령의 이런 분명한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목소리를 한 톤 더 높였습니다. 우리가 사과하지 않을 경우, 군사적 대응에 나설 수도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이어서 이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태영 합참의장의 발언 논란에 유감을 표명하는 우리측 전통문이 전달된 지 하루만에 북한이 '수용을 거부한다'는 답신을 보냈습니다.

"남측의 입장은 한갓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며 "군사적 대응조치를 취하겠다"고 북측은 통보했습니다.

[북 조선중앙 TV 17시보도 : 통지문은 남측이 대답통지문에서 밝힌 입장은 한갖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고 단호히 일축하고 이미 천명한 우리 군대의 원칙적인 입장대로 즉시 해당한 군사적 대응조치들을 취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였다.]

북측은 이미 예고한 대로 군 당국자를 포함한 우리 측 정부 당국자의 군사 분계선 통과를 차단하는 조치부터 취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모든 책임은 남조선 당국에 있으며 북측 군대는 빈말을 하지 않는다"고 협박했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북한이 공언한대로 군사부문을 포함한 모든 당국간 대화·접촉을 중단하는 조치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문제를 다루는 당국간 접촉은 물론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실무 회담까지 차질이 빚어지는 등 남북관계가 경색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는 북측의 군사 동향을 예의 주시하되 더이상 북측에 전달할 내용은 없다는 판단에 따라 추가로 전통문을 보내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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