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총선 관심지역, 오늘(3일)은 영남권에서 '진보 대 보수'의 상징적 대결이 벌어지고 있는 경남 '창원을'로 가보겠습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과 한나라당 강기윤 후보의 접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이곳 경남 창원 을 지역은, 전체 유권자 17만 2천 명에, 1인당 소득이 3만 4천 불에 이를 정도로, 소득과 정치의식이 높아 경남 정치의 1번지로 불리는 곳입니다.
모두 4명의 후보가 출마했지만 민주노동당의 간판인 권영길 후보가 한나라당 강기윤 후보를 물리치고 진보와 보수 맞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권영길 후보는 "진보신당이 후보를 내지 않아 유권자의 35%에 이르는 사무·생산직 노동자들의 표심이 결집했다"며 재선을 자신했습니다.
[권영길/민주노동당 후보 : 이명박 정부가 걷고 있는 반민생노선에 반대하는 유일한 의원이 될 것입니다.]
권 후보는 여성·주부층 표심이 승리의 남은 열쇠라고 보고, 국공립 보육시설 확대와 대기질 개선 정책 같은 복지 환경공약을 앞세웠습니다.
도 의원 출신의 한나라당 강기윤 후보는 "압도적인 당 지지도를 기반으로 이번엔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장담했습니다.
[강기윤/한나라당 후보 : 강원지역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시민들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바꿔야한다는 열망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승리할 수 있습니다.]
강 후보는, 한국노총 등과 연대를 통해 노동자층 공략에 나서는 동시에 공장부지 확보를 통한 일자리 창출, 적극적인 재건축, 재개발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아울러 산재 노동자 출신의 통합민주당 구명회 후보는 광역 경전철 공약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하고 있고, 평화통일가정당 황성배 후보는 가족 중심 가치 구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