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심장 혈관 입구가 막히면 지금까지는 가슴을 여는 대수술을 해야만 했는데요. 국내 의료진이 가슴을 열지 않고 간단히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혐심증 치료에 새로운 세계 표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심장으로 들어가는 혈관 입구가 막혀 갑자기 쓰러졌던 50대 여성입니다.
예전 같으면 가슴을 여는 대수술을 받아야 했지만 수술 없이 간단한 치료로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박순자 (51)/심장병 환자 : 금방 하고 나니까 다 했나 싶을 정도로, 시술할 때도 아픈 그런 게 없으니까 끝났다니까 다 끝났나, 이렇게 생각했죠.]
서울아산병원 연구팀은 우선 허벅지에서부터 심장까지 혈관을 따라 가는 관을 넣은 뒤 풍선을 부풀려 막힌 혈관을 넓혔습니다.
이어서 넓어진 곳에 그물망인 스텐트를 삽입해 혈관이 다시 좁아지는 것을 막았습니다.
지난 6년 동안 심장혈관 입구가 막힌 환자 천백여 명에게 수술 대신 그물망 치료를 한 결과 수술한 것과 차이가 없었습니다.
[박승정/울산의대 심장내과 교수 : 심장혈관 입구부가 막혔을 때는 절대적으로 수술을 하는 것이 원칙으로 되어 있었습니다만은, 그물망 시술이 발전되고 나서 일부 환자들을 우리가 대체할 수 있다는 근거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의학저널인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최근호에 실렸습니다.
의학계에서는 이번 스텐트 시술의 안전성이 확인됨에 따라 앞으로 수술 부담 없이 심장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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