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산 초등학생 납치미수 피의자가 범행 닷새 만인 어젯(31일)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미성년자 상습 성폭행죄로 복역한 적이 있는 41살 이 모 씨인데, 이 씨는 아이를 성폭행하려 했다는 진술을 번복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유미 기자! (네, 수사본부가 마련된 경기도 일산경찰서에 나와 있습니다.) 수사에 진전이 좀 있습니까?
<기자>
네, 경찰이 방금 전인 오후 5시에 피의자 이 씨를 상대로 지금까지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경찰은 피의자 이 씨가 아이를 성폭행하려 했다고 진술했다가, 이를 번복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피해 어린이가 자신을 곁눈질해 기분이 나빠 우발적으로 폭행을 했다는 겁니다.
또 아이를 위협했을 때 사용한 것은 흉기가 아니라 볼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이 씨가 계획적으로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씨가 범행 40분 전부터 범행 현장 주변에서 다른 아이를 쫓아가는 등 범행대상을 물색하는 정황이 포착된 CCTV로 추가로 확인됐습니다.
교도소 생활을 오래한 이 씨가 성폭행 미수보다는 단순 폭행이 죄질이 가볍다는 것을 알고 진술을 바꿨다고 판단하는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이 씨는 서울 강남지역에서 어린이 3명을 성폭행하고 2명은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쳐, 지난 96년 12월부터 10년 동안 복역한 뒤 2년 전에 출소했습니다.
그 당시 범행 수법도 이번과 일치합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 씨의 진술과는 상관없이 오늘 중 이 씨에 대해 성폭력특별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이 씨를 상대로 출소한 뒤에 비슷한 범행을 했는지도 계속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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