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일 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한 삼성증권[016360] 특별 검사에서 일부 계좌에 대해 금융실명법 위반 혐의를 확인하고 중간 검사 결과를 특검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삼성 전.현직 임직원 명의의 20여개 차명계좌의 금융실명법 위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최근 4주 간 삼성증권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일부 계좌에서 위반 혐의를 확인했다며 특검팀이 요청한 마감 시한인 3월 말에 맞춰 중간 검사 결과를 특검팀에 알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삼성 비자금 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특검팀은 지난 2월 말 본인 계좌가 아니라고 시인한 김용철 변호사와 삼성의 전·현직 임직원 명의의 20여 계좌에 대한 실명법 위반 혐의를 알아보기 위한 삼성증권 특별검사와 700여개의 차명 의심 계좌에 대한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를 금감원에 의뢰하고, 3월 말까지 결과를 통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아직 검사가 완료되지 않았으나 일부 계좌에 대해선 실명법 혐의를 확인하는 등 검사는 잘 진행되고 있다"며 "중간 검사 결과를 보낸 뒤 가급적 이번 주 말까지 검사를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삼성그룹측이 지난 달 특검팀에 직접 제출한 차명계좌 리스트와 관련해서도 추가로 삼성증권을 상대로 실명법 위반 확인 작업이 이뤄질 수 있다"며 "삼성증권에 대한 징계 여부와 수위에 대한 결정은 추후로 미루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이와 함께 현재 특검팀이 넘긴 700여개 차명 의심계좌에 대한 자금추적과 미공개정보 이용 및 대량 지분변동 보고 의무 위반 등의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금감원측은 "700여개 계좌와 관련한 불공정거래 혐의에 대한 조사에 대해선 진행 중이라는 점만 밝힐 수 있다"며 "관련 내용은 특검팀을 통해 알려질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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