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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사건' 정 씨 진술 계속 번복, 수사 난항

군포 실종 40대 여성 시신 발굴, '진전 없어'

군포에서 실종된 40대 여성을 살해.암매장했다고 자백한 안양 초등생 유괴.살인사건 피의자 정모(39)씨가 진술을 계속해서 번복, 경찰이 시신 발굴작업에 여려움을 겪고 있다.

경기도 군포경찰서는 31일 "정씨가 2004년 7월 실종된 정모(당시 44세) 여인을 살해해 시신 일부는 암매장하고 일부는 음식물쓰레기봉투에 담아 집 근처 쓰레기더미에 버렸다고 진술을 번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쓰레기매립장,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 등을 대상으로 시신 발견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으나 4년 전 벌어진 일이라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27일 신원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낸 시신도 부패가 완전히 진행된 유골 상태라 DNA 감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초 정씨는 정모 여인을 살해해 자신의 집에서 훼손한 뒤 군포 도마교동 야산과 안양8동 자신의 집 뒷산 등 2곳에 나눠 암매장했다고 진술, 경찰이 수색작업에 나서 27일 도마교동 야산에서 정 여인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 일부를 발견했다.

이어 경찰은 28일까지 도마교동 야산 일대 1천여㎡에 대해 중장비를 동원, 발굴 작업을 벌였지만 시신을 추가발견하지 못한 채 작업을 종료했다.

경찰은 31일 정씨의 집과 인근 야산 일대에 강력팀 2개팀과 전.의경 3개 중대를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군포경찰서 서상귀 형사과장은 "정씨가 진술을 계속 번복하고 있고 발견된 시신도 이미 오래전 부패가 진행된 상태라 시신발굴 및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군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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