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혼자서 청소를 할 수 없어요. 도와주세요.." 어느날 제작진에게 날아온 재수생 정현이의 제보.
제보를 받고 찾아간 정현이네 집은 발디딜틈 없이 쓰레기로 가득했다.
부엌이 어디인지, 안방이 어디인지, 쓰레기로 뒤덮힌 방은는 방은 이사한지 4년도 넘게 청소를 해 본 적 없다는 것이다. 교통사고에 남편과의 별거까지, 깔끔하던 정현이의 어머니는 그 때부터 청소의 맥을 놓아버렸다고 했다.
건강상태는 물론, 공부를 해야 하는 정현이와 지수 남매를 위해서 제작진은 대청소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
청소전문가들로 구성된 봉사팀과 화장실, 부엌 특수 청소요원까지 나서서 종일 청소한 결과, 집에서 나온 쓰레기는 무려 2.5톤 분량! 집에서 쓰레기가 모두 실려 나가고 나서야 비로써 남매는 걸레를 집어들었다.
우리는 하루의 삼분의 일을 물건 찾는데 허비한다!
현대인들의 가장 큰 고민 거리, 쉴 틈이 없이 쏟아지는 정보와 우편물, 책상이고 서랍이고 온통 정리해 달라고 아우성이다.
오랜 시간 정리전문가로 활동한 쥬디스 콜버그.
'전미 정리전문가협회 설립자상' '전미 고질적인 늘어놓기 증후군 연구단체'를 이끌고 있는 그녀는 현대인들이 하루의 삼분의 일을 물건 찾는데 허비한다고 말한다.
그녀가 방문한 애틀란타의 부동산 컨설턴트 나디아(여, 32세). 그녀를 도와주고 있는 쥬디스 콜버그의 정리 비법은 모두 3원칙.
이를테면 '영수증'이나 '세금 고지서' 파일 대신에 '안하면 체포' '감옥행' '세금맨이 온다'등 재미있는 이름으로 기억하기 쉽게 카테고리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
두 번째는 지금 필요없는 것을 '과잉'이라고 보고 기증하거나 버릴 것을 당부한다. 그리고 제일 필요한 것부터 찾기 쉬운곳에 배치하는 것.
이렇게 쉬운 3원칙조차 지킬 수 없을 만큼 현대인들이 정리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인데... 6개월마다 정리 교정을 받는 나디아는 '정리못하는 여자' '늘어놓기 대장'에서 애틀란타의 성공한 부동산 컨설턴트, 인테리어 사업가로 재도약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