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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운하 반대' 아래 뭉치자…야권 전방위 공세

<8뉴스>

<앵커>

한반도 대운하 문제가 총선 중반전에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야권은 전방위 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야당들은 대운하 반대를 기치로 연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민주당은 오늘(30일) 오후 국회에서 총선후보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대운하 밀실추진 규탄대회를 열었습니다.

여권이 국민 다수가 반대하는 대운하를 밀실에서 추진하고 있는 것 자체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난하면서 오만한 정부여당을 견제할 힘을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손학규/통합민주당 대표 : 연막전술을 펴면서 총선에서 압도적인 다수를 얻어서 일방적으로 밀어부치겠다는 것, 이건 드디어 이명박 독재가 나타나려고 하는 것입니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와 진보신당 심상정 공동대표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운하를 반대하는 정당대표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심상정/진보신당 공동대표 : 이번 총선은 경부 대운하를 심판하는 총선입니다. 뜻 있는 당은 대운하 반대 의지를 분명하고 단호한 실천연대에 나서야 합니다.]

자유선진당 조순형 선대위원장은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명박 대통령은 조속히 대운하 포기선언을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조순형/자유선진당 선대위원장 : 단군이래 최악의 공사가 될 것이 자명한 한반도 대운하를 대통령이 끝까지 고집하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입니다.]

친박연대의 서청원 공동대표도 한나라당이 추진하는 대운하는 무효라며 인간띠를 만들어서라도 저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야권이 대운하 문제를 이번 총선의 최대 쟁점으로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지만, 민주당이 정당대표 회담에는 유보적인 입장을 밝히는 등 야권연대의 주도권을 놓고 미묘한 신경전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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