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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채용 '면접강화'…인·적성이 당락 좌우

<8뉴스>

<앵커>

주요 기업들이 오늘(30일)부터 상반기 공개채용 시험을 시작했습니다. 실무에 적합한 인재를 찾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직무능력시험과 면접의 비중이 더 커졌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한 대기업의 신입사원 공개채용 필기 시험장.

4천여 명을 뽑는데 2만 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려들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기업들의 신규채용이 계속 줄어든 탓에 지원자가 지난해보다 5%나 늘었습니다.

시험과목 가운데는 직무능력 시험이 눈에 띕니다.

다양한 질문을 통해 지원자의 인성과 행동성향 그리고 직무 대처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입니다.

[안영주/취업 준비생 : 뭐 일률적으로 그렇게 서류적으로 뽑는 것보다 이렇게 좀 테스트할 수 있는 이런 틀이 있는 게 좀 더 좋은 것 같고요.]

삼성그룹의 경우 직무능력시험이 필기시험 배점 500점 가운데 200점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큽니다.

지난해 직무능력시험을 본 기업의 69%가 직무시험이 채용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올 상반기 채용기업 대부분이 시험과목으로 채택했습니다.

[김기태/채용정보회사 대표이사 : 기업의 인재상에 부합되는 채용 방식을 통해 가지고 구체적으로 사람을 채용하는 그런 특징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500대 기업들의 신규 채용규모는 지난해보다 8.3% 늘어난 만 5천 7백여 명.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직무능력을 중요하게 여기면서 면접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전공과 적성을 신중히 고려해 지원하는 게 취업의 지름길이라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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