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네, 북한학 박사인 안정식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안 기자, 어제(27일) 개성공단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더 예사롭지 않게 느껴지는데 어떻게 봐야하겠습니까?
<기자>
북한이 매년 이맘때마다 해상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정부는 통상적인 훈련의 일환이다 이렇게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 발사가 9개월 만에 이뤄졌고 북한이 훈련때마다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은 아니라서 정치적인 의도가 전혀 없다고 보기는 좀 힘들 것 같습니다.
실제로 북한은 과거에 곤경에 처할 때마다 미사일 발사를 일종의 정치적인 무기로 활용해온 적이 있었습니다.
어제 개성의 경협사무소에서 우리 측 정부요원들을 철수시킨 데 이어서 미사일 발사까지 한 점을 보면 우리 측을 겨냥한 압박차원이다 이렇게 보는 것이 보다 타당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새 정부 출범 이후 한 달 넘도록 잠잠히 있다가 갑자기 행동에 나서는 건 아무래도 총선을 의식해서 일까요?
<기자>
네, 당연히 뭐 그런 면이 있다고 봐야 되겠죠.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새 정부가 햇볕정책을 탈피를 해서 대북 상호주의 쪽으로 가고 있는데 대해서 제동을 걸어보겠다 이런 의도가 있는것 같습니다.
특히 다음 달에 한·미 정상회담이 있기 때문에 지금이 행동을 할 적기다, 이런 판단도 작용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공교롭게도 오늘 북한이 미국을 강하게 비난하는 외무성 대변인 담화 발표하지 않았습니까. 또 연장선상에서 봐야 하겠습니까?
<기자>
네, 일단 오늘 북한의 외무성 담화를 보면 우라늄 농축이나 다른 나라에 대한 핵협조를 한 적이 없고 그런 꿈도 꿔본 적이 없다고 한 부분이 가장 핵심인 것 같습니다.
지금 북한의 핵 신고 문제에 있어서 최대의 쟁점이 우라늄 농축과 시리아와의 핵협력 부분인데 이 두 가지를 모두 인정할 수 없다는 뜻을 공식화했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서 부시 행정부와의 협상을 포기하고 미국의 차기 행정부와 승부하겠다는 의도도 내비친 것으로 해석이 됩니다.
하지만, 북측이 협상이 막바지에서 벼랑끝 전술을 써왔다는 점을 고려를 해보면 북핵협상이 중대한 전기를 맞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 북한이 취할 수 있는 추가조치로는 어떤 것들을 예상해 볼 수 있겠습니까?
<기자>
상황이 더 악화가 된다고 하면 이산가족 상봉 중단이라든가 개성공단에 대한 추가조치, 남북 당국간 대화 단절, 더 나아가 서해상에서의 국지적인 도발까지도 예상해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측이 어떻게 나오더라도 당근을 주면서 달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북측이 다음 조치를 내놓을 가능성이 있는데요.
다만,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중국이 북한의 과격행동을 최대한 억누르려고 할 것이기 때문에, 북한도 판을 깰 정도로 최악의 상황까지는 좀 가기 힘들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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