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마다 천양지차니 도대체 어떤걸 믿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하루 하루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기분입니다"
4.9 총선이 12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언론사가 실시하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충북지역 후보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도내 8곳 가운데 특정 후보가 비교적 큰 차이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선거구는 제천.단양과 충주 등 2곳 뿐.
나머지 6개 선거구는 여론조사 기관과 시점에 따라 지지율 격차가 큰 차이를 보이거나 오차 범위 내의 초박빙 승부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후보들의 가슴을 졸이게 하고 있다.
청주 상당 선거구의 경우 SBS와 조선일보가 25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통합민주당 홍재형 후보(50.3%)가 한나라당 한대수 후보(23.8%)를 23.8% 포인트의 큰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같은 날 실시된 MBC와 동아일보 여론조사에서는 홍(45.8%) 후보와 한(32.2%)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13.6% 포인트에 불과했다.
역시 같은 날 실시된 KBS의 여론조사 결과는 홍 후보가 38.6%, 한 후보가 30.1%로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8.5% 포인트로 더 줄었다.
KBS가 20일 실시한 보은.옥천.영동 선거구 여론조사에서는 한나라당 심규철 후보가 37.2%로 24.9%의 지지율을 얻은 자유선진당 이용희 후보를 12.3%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일주일만인 27일 CJB와 YTN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심 후보가 34.8%, 이 후보가 31.3%로 양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살얼음판 승부를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가 20일 실시한 청주 흥덕을 선거구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노영민(24.7%) 후보와 한나라당 송태영(21.9%)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2.6% 포인트에 불과했으나 23일 MBC 조사에서 두 후보간 격차는 12.1%(노 후보 33.1%, 송 후보 21%) 포인트 차이가 났다.
이밖에 청주 흥덕갑과 청원, 보은.옥천.영동, 증평.진천.괴산.음성 등 4개 선거구는 최근 언론사들의 여론조사에서 민주당과 한나라당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내에 머물고 있어 섣불리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총선 결과에 대한 전망도 엇갈린다.
한나라당은 "공천 과정에서 나타났던 당내 갈등에 실망한 지지층의 일시적 이탈에 따른 것"이라며 "안정적 국정 안정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 4석 확보는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민주당은 "현재의 한나라당 지지율 하향 추세는 앞으로 남은 선거기간 되돌리기 어려울 것"이라며 "접전지역에서도 갈수록 격차가 클 것이고 결국 5-6석은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유선진당은 "현재로선 고전하고 있지만 이용희 후보의 상승세와 충남과 대전에서 불고 있는 선진당 바람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 2-3석 정도는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청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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