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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체육수업만 열심히 받아도 비만 예방"

서울의 한 초등학교 체육시간.

반 아이들 전체가 익숙한 가요에 맞춰 약 15m되는 코스를 달리고 있는데요.

바로 어린이들의 기초 체력 증진을 위해 고안된 '셔틀 런'이라는 운동 프로그램입니다.

[왕유경/서울 영림초등학교 : 셔틀런 하면서 예전보다 달리기가 더 빨라진 것 같아요.]

[김수현/서울 영림초등학교 : 체력도 길러지고 축구하고 검도 이런 운동에 비해 셔틀런이 좀 더 재밌어요.]

아이들은 한 번에 정해진 코스를 왕복으로 20회 정도 달리게 되는데요.

운동에 재미를 느끼면서 충분한 운동 효과도 얻을 수 있습니다.

[정일용 교사/서울 영림초등학교 : 자신의 목표를 설정할 수도 있고 자신이 뛰는 것에 대한 기쁨을 느낄 수도 있고 거기에 따라 성취감도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패스트푸드와 인터넷 열풍, 그리고 입시위주의 교육은 아이들의 운동시간을 줄이고 비만과 체력저하의 원인이 되고 있는데요.

그런데 최근 학교 체육수업이 성인 비만이 될 위험을 줄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연구팀은 5년간 3,300여 명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체육수업과 성인 비만의 관계에 대해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매주 한번 체육 수업에 참여했을 경우 성인이 돼 비만이 될 위험이 5% 줄어들고, 3~4회 참여하면 성인비만이 될 위험이 20%, 그 이상 참여할 경우 28%나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기형 교수/고대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 단순히 칼로리 소모라는 측면 보다는 반복적으로 육체 활동을 하게 함으로 해서 아이들한테 운동에 대한 즐거움을 느끼게 되고 장차 성인이 돼서도 운동을 할 수 있는 습관을 형성해 준 것 때문에 비만에 대한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소아 청소년기의 규칙적인 운동은 성장을 촉진시키고 뇌의 기능도 높여줘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하지만 너무 격렬하거나 무거운 것을 드는 운동은 오히려 성장을 저해하기 때문에 피해야 하는데요.

유산소 운동이나 농구, 축구 등 관절 근육을 고루 발달시키는 운동을 땀이 약간 날 정도로 매주 3~4회 30분 이상 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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