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과천 정부청사에서 근무하던 전경이 옥상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경찰은 부대 내 가혹행위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7일) 오전 11시 50분쯤 과천 정부 청사에서 근무하던 21살 김모 이경이 청사 건물 7층 옥상에서 떨어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김 이경은 어제 아침 7시부터 2시간 동안 외곽 경비 근무를 선 뒤 청사에서 30미터 떨어진 부대에서 쉬고 있었습니다.
김 이경의 부대 관계자는 '오전 교대 근무를 마친 김 이경이 취침 시간인데도 잠이 오지 않는다'면서 밖으로 나갔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입대한 김 이경은 지난달 15일 자대 배치를 받았으며 지난 토요일엔 첫 외박을 나갔다가 그제 부대로 복귀했습니다.
경찰은 시신에 구타 흔적이 없고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 관계자 : 구타 흔적은 아직 안 보이니까 잘 모르겠고 육안으로 봐서는 (시신의) 멍은 떨어지면서 난 흔적이죠.]
이에 따라 경찰은 유족과 김 이경의 동료들을 상대로 자살 동기는 무엇이었는지, 또 부대 내 가혹행위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한 뒤 오늘 오전 수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