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북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총선을 앞둔 정치권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야당들이 일제히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계속해서 장세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합민주당은 "현정부의 섣부른 실용논리가 남북관계를 그르치게 만들었다"고 비난했습니다.
[차영/통합민주당 선대위 대변인 : 이명박 정부는 쏟아내는 정책마다 국민들의 마음을 불안하게 하는데 결국은 통일 정책마저도 이 모양입니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역시 "이번 사태를 계기로 남북관계가 계속 후퇴할 수 있다"며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했습니다.
야당들은 특히 북핵을 먼저 폐기해야 개성공단을 확대할 수 있다는 김하중 통일부 장관의 발언이 총선을 앞두고 북한의 반발을 유도해 보수층을 결집시키려는 의도된 발언 아니냐며 이른바 '신북풍론'까지 제기했습니다.
다만 자유선진당은 현 정부의 종잡을 수 없는 대북정책이 문제지, 김 장관의 발언은 당연한 것이라고 평가해 다른 야당들과 입장차를 드러냈습니다.
한나라당은 이에 대해 개성공단은 남북상생의 상징이라고 강조하며 남북경협사무소의 조기정상화를 촉구했습니다.
[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 : 개성공단은 남한에 대한 북한의 일방적인 은전이 아닙니다. 서로 상생하자는 것입니다.]
한나라당은 또 김하중 장관의 발언은 대기업들도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게 해서 개성공단을 성공적으로 키워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자는 뜻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