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GTB뉴스에선 얼마전 강릉시 남대천에 사는 수달 가족의 모습을 특종 보도해 드렸는데요, 도심 한복판에 멸종위기종인 수달의 집단 서식이 확인되면서 강릉시와 환경단체가 보호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종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멸종위기종 수달이 도심 하천에 서너 마리씩 무리지어 사는 모습이 처음으로 GTB카메라에 포착되면서, 지역 주민들은 물론 환경단체와 학계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매끈한 몸매에 능숙한 수영 솜씨.
서로 뒤엉켜 물장난을 치고, 잽싸게 물고기를 잡아먹는 모습이 물속 포식자의 면모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그러나 수달들이 살기에는 주변에 너무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도심 한복판을 흐르는 하천 양쪽엔 도로가 나 있고 주민들이 많이 찾는 산책로도 있습니다.
수달 가족이 발견된 곳은 강릉 최대 번화가에서 걸어서 5분 거리밖에 되질 않습니다.
이런 위협적인 환경을 줄이며 수달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이 추진됩니다.
강릉시는 우선 남대천 일대의 수달 생태 조사를 벌인 뒤 서식지 보호구역 지정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최상섭/강릉시 문화예술과 : 문화재청하고 협의될 사항이고 우리 환경단체라든가 관련부서와 협의해서 최적의 서식지가 되도록 여러 방법을 강구하겠습니다.]
또 남대천의 자연형 하천 조성 사업을 통해 수달 서식에 필요한 환경을 만들어 주기로 했습니다.
환경단체도 강원도에 남대천 자연환경 복원사업을 적극 지원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수달 보호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심헌섭 사무국장/강릉 시민환경센터 : 그들만이 서식할 수 있는 보금자리 같은 공간 사람이 가지 않는 공간들을 확보하는 그런 것들을 자연 하천 만들기 사업에 좀 넣어달라는 요구서를 보낼 예정입니다.]
수달보호협회를 비롯한 생태 전문기관들도 남대천 환경조사에 나서는 등 도심속 수달 가족을 보호하기 위한 각계의 노력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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