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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엉뚱한 위치 전송…위치추적 무용지물

<앵커>

최근 우예슬, 이혜진 양 살해사건 이후 휴대전화 위치추적 서비스를 이용하는 학부모가 크게 늘었다는 소식, 얼마 전에 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시스템 오류로 엉뚱한 위치정보를 전송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남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동구 방어동에 사는 32살 천모 씨는 지난 21일, 집 밖에 나가 일을 보던 중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문자메시지를 받았습니다.

학원에 가 있어야 할 8살 난 딸이 학원에서 20㎞나 떨어진 공업단지 한복판에 있다는 내용이었기 때문입니다.

[천모 씨/학부모 : 너무 떨렸죠. 떨려서 부들부들 떨었죠. 동구에 있어야 할 애가 남구 용연동에 있다니까. 앞이 안 보이는 심정이었죠.]

경찰과 소방관들까지 출동해 한 시간 가까이 천 씨의 딸을 찾아헤맸지만 정작 딸은 그 시간에 집에 있었습니다.

천 씨는 아이를 찾은 두 시간 뒤, 함께 집에 있는 동안에도 잘못된 위치정보 문자를 또 받았습니다.

[천모 씨/학부모 : (문자 볼 때) 같이 밥 먹고 있었는데 참 어이가 없었죠. 같이 있었는데 기가 막혔죠.]

통신업체 측은 이런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합니다.

[통신업체 직원 : 같은 기지국에서도 위치가 다르게 나타나기도 하고, 전혀 다른 위치가 잡히기도 한다.]

한 건에 수십 원에서 수백 원에 이르는 수수료를 받고 있는 위치추적 서비스.

엉뚱한 서비스로 학부모들의 애간장만 녹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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