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총선 광주.전남 지역구 출마자 가운데 수차례 낙선의 쓴 맛을 봤는데도 절치부심, 의원직에 도전한 후보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11전 12기'로 유명한 강도석 전 광주시의원은 이번 선거에 광주 남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강 전 의원은 총선 4번, 자치단체장 6번, 광역의원 2번 등 12번의 도전 끝에 지난해 4월 재선거를 통해 차지한 남구 제1선거구 시의원직을 박차고 총선 출마를 선언해 당선경력을 이어갈 지, 또 한번 낙선횟수를 추가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스로 '음지에서 살아왔다'고 말할 정도로 낮은 지지를 받아온 한나라당 김천국 후보도 광주 북구을에 출마했다.
김 후보는 1996년 15대 총선부터 광주에서 지지기반이 미미한 자민련 후보로 출마했으며 2006년에는 한나라당으로 배를 갈아 타고 북구청장 선거에 도전했었다.
김 후보는 27일 "보수 진영에서 아무도 광주 지역에 나서지 않을 때 고군분투했다"며 "이번 총선에서는 음지에서 양지로 서너 발짝 내딛겠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전남 해남.완도.진도에 출마한 민화식 전 해남군수도 군수, 도지사 선거 등을 통해 '낙선'에는 이력이 났다.
민 전 군수는 군수직을 버리고 '한 체급' 올려 도전한 2004년 6월 전남지사 보궐선거에서 패퇴한 데 이어 10월에는 해남군수 보궐선거에도 낙선했으며 2006년 5월에는 해남군수에 재도전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그러나 채일병·이영호 의원, 김영록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 등 쟁쟁한 후보를 물리치고 통합민주당의 공천을 받아 그동안의 아픔을 씻을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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