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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데일리] 판매사 시험, 말로만 능력평가!

지난 일요일, 11회 째를 맞은 펀드판매사 능력평가 시험장엔 3만 7천 명의 응시생이 몰렸습니다.

이름대로라면 판매사의 능력을 평가해야 하는 시험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시험을 보고 나오는 응시생들은 문제가 쉽다는 반응입니다.

[박종권/수원 장안구 정자동 : 네, 좀 쉬운 편으로 나온 거 같아요.]

[장명기/오산시 오산동 : 난이도는 그렇게 어려운 거 같진 않은데요?]

실제로 이 시험의 지난해 평균 합격률은 무려 52%! 은행과 증권사 등 펀드판매사 직원들에게 판매자격을 주기 위한 요식행위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김일선/한국투자자교육재단 상무 : 판매인력시험은 그야말로 자격시험입니다. 그래서 저 시험에 합격했다고 해서 상담능력을 갖춘 것은 아닙니다.]

판매사 자격시험제도가 시행된지 3년째 접어들었는데도 투자자와 판매사간 분쟁이 계속되고 있는 것도 너무 쉬운 시험때문이라는 겁니다.

시험을 주관하는 협회측은 별 문제 아니라는 반응입니다.

[자산운용협회 관계자 : 왜 시험이 그렇게 합격률이 낮아야지만 제대로 판다고 생각하시는 건지 모르겠어요. 이게 사실 기존에 이미 펀드 판매를 하고 있는 금융사 직원들을 양성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걸 운용전문인력처럼 그렇게 어렵게 볼 수는 없어요.]

미국 등 금융선진국들은 파생상품의 경우 각 각 자격시험을 따로 치루는 등 판매자격을 까다롭게 제한하고 있습니다.

[김일선/한국투자자교육재단 상무 : 우리나라 판매인력 자격시험은 시험만 합격하면 모든 펀드를 다 팔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저희도 특수한 펀드에 대해서는 별도의 자격증이 있어야 팔 수 있는, 즉 판매인력 자격제도를 좀더 세분화하고 전문화할 필요가 있지 않은가..]

판매자격 시험을 통과한 사람조차 상품의 구조와 운용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판매가 계속되는 한 선진국 수준으로 커지고 있는 펀드시장에서 불완전 판매로 인한 잡음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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