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초등학교의 남녀 교사 비율이 갈수록 여자 교사 쪽을 기울자, 서울시교육청이 남교사 할당제를 다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역시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박민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마포에 있는 이 초등학교는 전체 교사 58명 가운데 단 3명만이 남자입니다.
그나마 2명은 입대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진구/초등학교 6학년 : 남자 선생님 지금 한번도 해본 적 없어요. 그래가지고 만약에 남자 선생님이 나중에 된다면 애들한테 더 친근하기 때문에 남자 선생님들이 더 좋을 것 같아요.]
지난해 전국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여교사 비율은 74%와 64%.
특히 대도시일수록 교단의 여성화 현상은 심화돼 서울 지역 초등학교는 여교사 비중이 83%를 넘어섰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이 교사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7%가 교원 임용 때 '남자 교사 할당제'에 찬성했습니다.
[조학규/서울시교육청 교원정책과장 : 일반직 공무원에게 30% 적용이 되고 있고, 대학 교원에게 30% 적용이 되어 있으니까 양성균형을 한다면 30% 이내에서 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하지만 실력 있는 남학생들이 교직을 선택할 수 있게 만드는 근본적인 여건 개선보다 인위적인 할당제라는 손쉬운 방법을 택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OECD 국가의 여교사 비율도 초등학교 78.3% 등 우리나라와 비슷하지만 할당제를 실시하는 나라는 거의 없습니다.
[우서희/서울교대 3학년 : 여성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직업에 대한 안정성만 보고 남학생들이 교대에 입학하고 교사가 된다면 교원의 질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더구나 남자 교사 할당제는 교대 입학 정원 할당제에 이어 이중혜택의 소지까지 있어 교사 선발방식의 다양화 등 다른 대안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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