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시가 내년 8월에 개최하려던 세계도시 엑스포가 무산됐습니다. 인천시는 명칭을 바꿔 행사를 한다고하지만 국내외적인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채홍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제박람회기구 BIE가 최근 외교통상부를 통해 엑스포와 도시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없다고 인천시에 통보했습니다.
BIE의 승인 없이 엑스포라는 명칭을 썼고 2010년 상해 엑스포의 주제인 도시를 내걸었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인천시는 행사를 강행한다는 입장입니다.
엑스포와 도시라는 명칭을 쓰지 않더라도 도시에 관한 행사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오홍식/인천도시 엑스포 사무총장 : 큰 틀은 변화가 없고요 종래에 도시 위주에서 도시를 만든 기업이나 투자자 위주로 참여가 이루어집니다.]
하지만 그동안 사용해온 명칭을 포기함에따라 작년 11월부터 시작된 외국 도시 유치 노력과 비용이 모두 물거품이 됐습니다.
또 초청 대상 도시들에게 계획 변경에 따른 사과를 하지 않을 수 없어 국제적으로 망신을 당하게 됐습니다.
시내 곳곳에 내걸린 행사 안내 표지도 바꿔야 합니다.
[하석용/인천대 겸임교수 : 일이 이렇게 된 것은 뭔가 해야할 것을 제대로 인천시가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렇다면 이제라도 무엇이 잘못됐는지부터 밝혀야 하고 사과할 것은 사과 해서..]
시민적 합의도 없이 졸속으로 추진해온 행사로 예산은 낭비되고 인천의 체면이 구겨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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