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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4년간 시속 300㎞로 지구 2천바퀴 돌았다

다음달 1일로 KTX가 개통 4주년을 맞는다.

KTX는 개통 첫해인 2004년 4~12월 3만6천100여차례 운행하면서 1천333만1천여㎞를 달린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8천3만5천여㎞를 달렸다.

지구 둘레가 4만㎞ 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시속 300㎞로 지구를 2천바퀴나 돈 셈이다.

그동안 이용객 증가속도도 높아져 5천만명 돌파까지 20개월이 걸렸으나 1억명 돌파까지는 이후 16개월이 걸렸고 오는 8월이면 1억5천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 개통 첫해 하루 평균 이용객은 7만2천300여명이었으나 현재는 10만2천400여명으로 41.6% 증가했다.

또 코리아리서치가 지난해 교통수단 이용행태에 관한 시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400㎞ 이상 장거리 구간에서 철도가 67.0%로 항공(18.5%)과 승용차(7.6%), 고속버스(6.2%)를 압도적으로 따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객이 급증함에 따라 KTX 연간매출도 지난해 1조원대에 진입했으며 코레일은 KTX 개통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역세권 개발수익과 함께 지난해 1천333억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개통 초기 고객불만을 초래했던 운행지연 등 문제도 꾸준히 개선돼 2004년 월평균 87.6%였던 정시율이 올해 95.3%로 높아졌고 장애건수는 81건에서 지난해 28건으로 크게 줄었다.

이와 함께 세계 최초의 고속열차 영화관인 KTX 시네마 열차가 등장, 열차가 단순한 이동수단 차원을 넘어섰으며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티켓 등도 도입돼 승차권을 사느라 길게 줄을 서던 모습은 점차 추억 속 풍경이 돼가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일본(1964년)이나 프랑스(1981년) 등 고속철도 선진국에 비해 출발은 늦었지만 지금은 이들 나라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 한국의 대표적 교통수단으로 자리잡았다"며 "지난해에는 스위스 품질인증기관인 'SGS'로부터 KTX 서비스에 대해 'Qualicert' 마크를 국내 처음으로 획득하는 등 서비스 수준도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만큼 좋아졌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내년 호남선, 2010년 전라선, 2010년 이후 경전선에 안정성이 한층 강화되고 기존 KTX에 비해 넓은 데다 회전도 가능한 좌석 등을 갖춘 차세대 고속열차 KTX-Ⅱ를 투입해 고품격 철도여행을 실현시켜 나갈 방침이다.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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