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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증시 1년만에 '반토막' 500선마저 붕괴

베트남 증시가 마지노선인 500선도 붕괴되면서 1년만에 반토막났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세계 최고의 이머징 마켓으로 각광받아 수많은 한국 투자자들까지 끌어들였던 베트남 증시는 정부의 강력한 증시안정책 발표에도 아랑곳없이 25일 VN지수가 500선마저 무너져 496.64로 마감했다.

이는 최고를 기록했던 지난해 3월21일의 지수 1,170에서 무려 674포인트가 내려 1년만에 57%가 폭락한 것이다.

한국은 처음 베트남 펀드를 만들었던 한국투자증권이 총 5천300여억원을 투자하는 등 미래에셋, 골든브리지, 동양증권 등이 1조원에 육박하는 펀드를 베트남에서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증시는 지난해 중반까지만 해도 몰려드는 외국인투자(FDI)와 금융기관의 대출 등으로 각광을 받았다.

그러나 베트남 정부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급등하는 인플레를 진정시키기 위해 긴축정책을 시작하고 금값을 비롯한 국제원자재값이 폭등하면서 베트남 증시는 계속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베트남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드래건캐피털 등의 증시 전문가들은 "정부의 외국인 투자한도 상향조정 등 정부의 증시안정책에도 계속 지수가 하락하고 있다"며 "그나마 버티고 있던 외국자금도 증시를 빠져나가기 시작해 붕괴 위기를 맞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3월 소비자물가가 19%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부의 긴축정책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여 증시의 위험성이 날로 커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하노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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